[리뷰]버스커버스커 2집


버스커버스커 2집

  1. 가을밤
  2. 잘할 걸
  3. 사랑은 타이밍
  4. 처음엔 사랑이란게
  5. 시원한 여자
  6. 그대 입술이
  7. 줄리엣
  8. 아름다운 나이

버스커버스커

등장했다하면 음원차트 상위권을 쓿어담는 밴드. 거리의 악사에서 대한민국의 감성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된 밴드. 이제는 정말 슈퍼스타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1년만에 컴백했다. 그것도 무려 9곡을 가지고.

데뷔한지 2년만에 25곡을 뽑은 아티스트는 극히 드물다. 거기다 오디션프로 출연당시 곡까지 무려 서른곡이 훌쩍 넘는 곡 수. 그 많은 곡 수는 버스커버스커의 리더이자 메인프로듀서라고 할 수 있는 장범준의 천재성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 모든 곡들이 대중의 감성을 울렸다는 데에 있어서.

그런 버스커버스커가 가을에 맞춰 낸 이번 앨범은 쓸쓸한 가을에 걸맞는 어딘가 하나 부족한 것 같은, 그런 감성을 전하고 있다. 무엇이 부족한 지는 시린 옆구리가 대답해주는 것 같다. 요즘처럼 쓸쓸한,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은 가을 밤이면 공부를 하다가도 씁쓸하고 쓸쓸하다. 엄마품에 안길 나이는 지났건만, 감히 어떤 여자가 떠오르는 걸까.

버스커버스커는 우리와 같은 가을 남자들에게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새로운 사랑도 이야기한다. 대부분이 쓸쓸한 감성을 전하고 있는 이번 앨범은 지금같은 가을날에 듣기에, 특히 가을밤에 쓸쓸한 마음이 들 때 듣기에 충분한 명반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상대적으로 곡들의 탄탄함이 1집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바가 없지 않은 느낌이지만, 현재 앨범이 나온지 1주일 밖에 되지 않았고, 좋은 곡은 좋은 음식처럼 곱씹을수록 좋은영양분을 얻을 수 있으니 조금 더 들어보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가을 남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대변해 준 이번 버스커버스커의 앨범으로 다들 마음과 귀에 평안함을 들이길 바란다. 그리고 좋은 앨범 가지고 나온 버스커버스커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음 앨범도 기대하며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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