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내 아내의 모든 것 - 지진은 땅을 흔들고 사람은 마음을 흔든다.


떽떽 거리는 독설 아줌마 연정인(임수정), 결혼 전과 너무 다른 아내와 이혼하고 싶은 이두현(이선균),사랑에 빠진 전설의 카사노바 장성기(류승룡) 

[내 아내의 모든 것] 지진은 땅을 흔들고, 사람은 마음을 흔든다.

 영화에서 처음과 절정 그리고 끝 항상 중요한 시기에 나오는 ‘지진’은 이 영화의 주된 심상이라고 볼 수 있다.  임수정은 류승룡에게 끌릴때 다른 어떤 표현보다 ‘흔들린다’라는 말로 표현한다. 일본에서 처음 만난 낯선이와 지진을 겪으며 ‘흔들리게’ 돼고, 류승룡의 고백을 받고 이선균에게 ‘흔들렸다’는 고백을 할때 역시 지진이 일어났다. 이선균과 임수정이 화해를 하게 돼는 계기 역시 지진이다. 아니 핸드폰 진동.

 

우리, 대화가 필요해요.

 

사실 임수정은 ‘지진’ - ‘흔들리는’ 것을 매우 두려워 한다. 이선균은 그런 그녀를 위해 최고의 내진 설계를 한 집을 지어주지만, 서로간 마음의 내진 설계는 미숙해보인다. 류승룡은 불시에 지진처럼 나타나 그녀를 흔들었고, 이선균은 속마음을 터놓는 것(‘대화’)를 통해 마음속 내진설계를 다시 하게 된다.

 

 지금 사랑하는 이와, 친구와, 가족과 마음에 골이 생겼다면, 믿음이 흔들린다면, 대화를 시도하자. 거창한 대화가 아닌 그저 하고 싶었던 이야기, 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자. 삐쳤으면 삐쳤다고 말하고, 바라는게 있다면 바라는게 있다고 대화하자. 대화는 그사람과 나 사이의 최고의 내진설계이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그 대화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었을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너가 이러저러해서 내가 이러이러 했던거야’ 보단 ‘내가 성급했어 너가 이러저러 했을때 내가 이러이러하지 말았어야 하는데.’가 조금 더 대화를 이끌어나가기 편할 것이다. 의심이 간다면, 지금 바로 시도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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