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전설의 주먹


전설의 주먹

감독

강우석

출연

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윤제문, 정웅인, 성지루

개봉

201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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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주먹]
 
 ’전설의 주먹’은 옛날 학교 짱들을 찾아 링위에서 싸우게 하는 ‘거친 파이트쇼’이다. 그런 쇼에 딸밖에 모르는 딸바보 황정민이 출전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영화이다. 황정민과 유준상 정웅인 윤제문은 고등학생때 친했지만 현재는 어떤 일을 계기로 연락하지 않는다.
 
 그러다 ‘전설의 주먹’이라는 파이트쇼에 황정민이 출전하며 윤제문을 만나고 서로 함께 했던 과거를 되짚는다. 과거 항상 함께 했던 네 명이 다시 만나며 그 때와는 다른, 세상의 풍파를 겪은 아저씨들의 만남은 유쾌하지만은 않다. 
 
 현재 유준상은 돈많은 회사 사장의 아들이었던 정웅인의 부하직원으로 친구에게 치욕을 받아가며 살아가고 있었고, 황정민은 아내를 잃고 딸만을 바라보며 망해가는 국수집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윤제문은 과거 어떤 사건이후로 감방을 보내고 건달을 하며 지난 세월을 보냈다.
 
 수년이 지나 다시만난 넷은 ‘전설의 주먹’이라는 쇼를 통해 인생의 전환을 맞게 되고, 서로 우승자를 가리는 거친 게임을 한다.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중에 정웅인의 아역이 소풍에서 이런말을 한다. ‘야 너네 둘이 싸워서 이기는 사람한테 내가 이거(10만원 수표 2장) 줄게’. 그러자 의리로 똘똘뭉친 윤제문의 아역이 친구끼리 어떻게 싸우냐며 말리지만, 수년 후, 정웅인의 바람은 ‘전설의 주먹’쇼에서 이루어 지는 국면이 오게 된다. 이번엔 2억원을 두고.
 

야 너네들 영웅본색 안봤어? 친구끼리 싸우는거 봤어?

 
 서로 친구였지만 싸워야하는 상황에서 황정민은 친구끼리 어떻게 싸우냐며 결승전자리를 벗어나고, 유준상은 시합에 나가 황정민의 기권으로 인한 승리를 하고 2억을 얻고 서로 1억씩 나누기로 한다. 사이좋게 나누려는 모습은 영화를 보는 내내 알력다툼과 소소한 검은 손길들을 보던 마음을 정화시켜 주기까지 한다.
 

1 과 1은 너와 나

 
 지금, 나눌 수 있다면 나누자. 행복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눔이다. 혜민스님의 책에 이런 구절이있다. ‘재화를 숨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베푸는 것입니다. 그 재화는 이제 다른 사람의 마음에서 빛나고 있을 테니까요.’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금 어려운 사람에게, 재화도 좋고 마음도 좋으니 어떤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져보자. 그럼, 세상에 물든 마음이 조금은 정화되어 하는 일들을 더 좋은 일들로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덧글. 이 영화를 보며 인상깊었던 장면이 있다. ‘나 남서울고 신재석이다 신재석~~~!’이라며 화끈하게 떠들던 윤제문의 아역. 의리밖에 모르는 그의 당당함이 빛났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힘이 들때 한번 외쳐보라. 자신이 누구인지. 사람은 당당할 때 가장 멋지니까. 가장 멋진 자신을 느껴보는것도 힘을 내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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