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 Life 밸런스
in Essay on Work, Life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한다.
일과 삶과 잠
하루는 일반적으로 3분할 수 있다. 잠, 일, 삶이 바로 그것이다.
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6시간에서 9시간은 자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일
법적으로 보통 8시간을 일반적인 근무시간으로 이야기한다. 이 역시 하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삶
우리가 가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보통 삶의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삶의 시간도 하루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하루의 균형
문제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모든이의 직장은 집과 맞닿아 있지 않고 식사는 건강의 주축이다. 즉, 통근시간과 식사시간이 포함되게 된다.
그럼 일이 차지하는시간이 8시간, 식사시간 1시간, 직장인 평균 통근시간(출퇴근 합) 2시간이면 우리가 일에 얽메여있는 시간은 하루 중 11시간이 된다.
하루의 3분의 1이라고 생각했던 파트가 사실 하루의 반에 가까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근을 하게 된다면 금새 하루의 절반이 훌쩍 넘어간 시간이 일에 할당되게 된다. 물론 통근시간과 식사시간은 직장에 있는 시간보다 자유로울 수 있지만, 삶의 시간이라고도 보기 어렵다.
우리가 행복을 오래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과 삶과 잠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일을 하며 잠도 충분히 자야하고, 가정에서 부모님과, 배우자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하고, 친구들과 농담도 주고받으며, 개인의 지식을 채우거나 여가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모든 것을 갖추는건 욕심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맞출 수 있다.
가정(if)
만약 우리가 원격근무를 한다면 어떨까? 통근에 해당하는 2시간이 우리의 삶의 시간으로 들어오게 된다. 또한 식사시간은 1시간이나 사용하지 않아도 되게 된다.
만약 야근이 없다면 어떨까? 야근을 한다고 했을 때 상사가 버럭, ‘당신의 아이가 부모님을 본 기억이 없다고 나(상사)에게 이야기 한다면 자네가 책임질텐가?’라고한다면 어떨까.
직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8시간이라는 시간안에 자신의 업무를 반드시 마쳐야 한다는 압박이 갖게 된다. 일의 효율은 높아지고, 야근에 해당하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삶의 시간으로 자리잡게된다. 야근이 당연시 된 회사의 직원들은 근무시간에 일만하지 않는다. ‘어차피 야근인데, 이따가 하지 뭐’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근무시간에 딴 짓을 하게 된다.
최악의 솔루션
가장 최악의 솔루션은 잠을 줄이는 것이다. 잠을 줄이면 삶과 일에 배당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그 효율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고개가 절로 저어진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우리의 집중력은 떨어지게 된다. 집중력은 생산성의 주축이며 우리의 하루를 좌우한다.
나의 경우에는 하루의 만족도를 탁상달력에 동그라미, 세모, 가위로 체크를 했는데, 푹자고 일에 집중을 잘한 날은 대부분 동그라미이다.
잠도 우리의 하루를 이루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이다. 적절한 시간이 배당되어야 하고, 균형을 맞춰야한다. (이 글에서 잠의 영역까지 함께 다루려고 했지만 너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일과 삶으로 주제를 좁혔다.)
더 큰 문제
사실 앞서 이야기 했던 문제보다 더 커다란 문제가 존재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시간에 어떤것을 해야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삶의 시간이 왔을 때 무엇을 할 지 몰라서 잠을 자거나, 멍하니 TV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건 아이러니하게도 대기업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더 그런 경우가 왕왕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들에게 선택받아 일을 하는 친구들이 오히려 어떻게 노는지, 무얼 해야하는지에 대해 잘 몰라 여가시간을 허무하게 흘려보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통장에 들어온 또래에 비해 많은 금액의 돈은 그대로 먼 미래에 살 집과 노후에 투자된다.
솔루션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아까 가정한 대로 원격근무와 야근없는 회사로 이직을 해야 할까?
글을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했지만, 솔루션은 없다.
안타깝게도 원격근무가 시행되고(그렇다고 원격근무가 또 답인것도 아니다.), 야근이 없는 회사는 많지않다. 요새 스타트업 붐이 일면서 그나마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 메이저 회사문화라고 할 순 없다.
수많은 회사는 아직도 야근을 강요하고, 많은 사람들은 노는 법을 모른다.
제안
좋은 회사를 만들때까지, 또는 만날때까지 이런 방법들은 어떨까.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창업자라면 일을 많이 한다는 건 수익에 직결된다. 하지만 직장인은 일을 많이 한다고 자신의 수익이 증대되진 않는다. 삶의 시간만 줄어들뿐.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에 창업을 하게 된다면, 좋은 문화를 만드는데에 힘쓰자. 그게 스타트업의 숙명인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사실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일 수 있다.
우리는 놀 줄 알아야한다.
삶의 시간에 우리가 무엇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은 정해져있을 지 모르지만, 삶의 시간에 무엇을 하는 지는 내가 정하고 내가 행동한다.
우리는 시간을 벌어야한다.
가능하면 집 가까운 곳에 회사를, 그게 아니면 회사 가까운 곳에 집을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규칙적으로 지내야한다.
야근은 하지 않는게 원칙이다. 퇴근시간이 지나면, 학원을 가던, 헬스장에 가던, 스터디나 모임에 가던,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만들자. 그럼 야근을 조금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야근을 하지 않는다고 해고 되진 않는다. 사실 그런 회사에서는 해고가 되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정말 평생가야할 직장이 아니라면, 세상에 회사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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