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스타트업형 인간


나는 글을 쓰는 걸 좋아한다. 왜냐하면, 글을 쓰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농담이지만 좋아하는 것에 항상 이유가 준비되어 있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나는 스타트업형 인간을 좋아한다. (빠른 전개)

스타트업


대 스타트업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의 부흥으로 IT업계가 발전하면서, 기업과 제품들이 보다 드러나기 쉬워졌고, 제품만 좋으면 마케팅을 못해서 망하는 경우가 대폭 줄었다.

물론 그 전이라고해서 스타트업이라는게 없지는 않았다. 벤쳐라는 말로 다르게 불렸을까.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들도 다양하다. 어떤 스타트업은 그냥 돈이 될 것 같아서, 어떤 곳은 다니던 회사가 싫어서, 또 어떤 곳은 세상에 영향을 끼치고 싶어서 등등 각자의 사정으로 스타트업은 생겨났다.

수도 없이 많은 스타트업이 망하고(나도 ㅠ), 또 많은 스타트업이 대성했다. 스타트업의 흥망을 떠나 스타트업들은 어떤 비슷한 부류의 유전자적 면모를 가지고있다.

스타트업형 인간


스타트업은 가만히 있는 순간이 없다. 끊임없이 변하고, 끊임없이 발전한다. 스타트업에게 스테이블이란 없으며, 스테이블 버전은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오래 머무르는 버전일 뿐이다.

많은 스타트업이 ‘린’하게 스타트업을 한다. 린스타트업이라는게 뭐냐면, 자신들이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치를 지닌 제품(MVP)을 재빠르게 만들어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람들이 서비스에 지갑을 여는 데에 인색하지만, 물 건너 나라는 내가 산 음식을 나한테 서빙해주는 데에도 가격을 지불한다.

딱 한가지만 다른 것들보다 좋아도 밥은 굶지 않을 수 있다.

스타트업은 자신들이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치를 담은 제품을 만들고, 공개한다. 망하면, 또 만든다. 또 망하면, 또또 만든다.

칠전팔기 저리가라다. 제품하나 만드는데 사실 여러번 망한다. 기획이고 개발이고 심지어 팀까지 갈아엎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사명감

스타트업의 사명이라면 아마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드는 것일것이다(아님말고). 자신들이 제공하는 제품이 널리 사용되어서 세상을 바꾸는 것.

그런 사명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몇번씩이나 다시 도전하는 것 아닐까.

살면서 줏대(신념)가 필요하다는 데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남이 하자는대로 다 하면, 나는 없어지고 남만 남는다.

‘나는 하루에 한시간은 무조건 공부할거야.’ 라는 사람과 ‘오늘 못하면 내일 두시간하지 뭐.’의 차이는 크다.

예를 들어 두 경우 모두 회식자리가 있다고 해보자. 전자의 경우는 공부를 하고 한시간을 늦게 가거나 중간에 나오거나, 어떤식으로든 공부할 시간을 만들어 공부를 할것이다.

반면에 후자의 경우는 열심히 놀고, 다음날 밀린 진도에 기겁을 할 수도있다.

능력

일은 한가지만 잘해도 된다. 하지만,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2가지 이상의 일을 함께 하게 되기 마련이다.

특히 규모가 작고, 초기일수록 더 그렇다.

개발을 하면서 기획회의도 참석하고, 마케팅을 하면서 영업과 디자인도 함께하고, 얼마 없는 돈이라도 돈관리도 해야한다.

어느정도 역할을 정해 가능하면 두가지정도로 줄이는게 가장 아름다운 시나리오라고 생각하지만, 말처럼 쉬운건 아니다.(현실은 시궁창과 같다.)

두가지 이상의 일을 1년 정도 하는 것은 나쁘지않다. 거기다 한가지는 자신의 전문분야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나마 자신이 관심있는 것일 것일테니까.

물론 잠시 발을 담구었다고 그 분야에 말 많은 사람이 되면 곤란하지만. 개발만 아는 것보단, 개발과 기획 또는 디자인이나 UX를 함께 아는게 더 발전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스펙이라고 생각한다.

도전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며 월급을 받고, 점심시간도 즐기고, 가끔 야근도하고, 그렇게 지내면된다.

근데, 뛰쳐나와서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온 사람들이다. 권장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건 현재가 싫다는 반증이 되진 않는다. 그들은 그냥. 자신이 원해서 하는것이다.

하고싶은것만 하기도 바쁜세상이다. 현재가 하기 싫은 일의 비중이 높다면 이직이나, 다른 방법을 찾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말그대로 스스로 자신의 일을 만드는 것이다.

마무리


글쎄, 만약 스타트업형 인간이라는 걸 정의 할 수 있다면 이런게 아닐까. 바닥에 굴러도, 먼지털고 일어나서 멀쩡히 걷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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